출근하는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6.11 uwg806@yna.co.kr(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6.11 uwg806@yna.co.kr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도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상세히 들여다보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오늘(20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미국은 기본적으로 여러 국가에 국방비 증액을 요청하는 상황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과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대화)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유럽 동맹들이 우리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방비 지출 규모는 미국과 협상할 성격의 사안은 아니라고 간주하고 있지만,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가 있을 시 다른 동맹국 대비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박 차관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질 전망이었던 한미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된 데 대해서는 ""미 측이 여러 통로를 통해 양해를 구해왔기 때문에 다른 계기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배경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박 차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G7 계기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한일관계의 신뢰와 존중, 지속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긴밀한 협의를 했고, 이시바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면서 추동력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 게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관계개선 의지를 강하게 느꼈고, 한일관계의 전략적 측면을 잘 이해하고 한미일 협력도 중시하기에 첫 만남에 좋은 첫 단추를 끼웠다고 본다"며 "상호 간 조율해서 이시바 총리의 방한과 이 대통령의 방일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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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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