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간 6년간 완전히 단절됐다"며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우발적 충돌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24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에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또 3년 동안 위기였던 남북관계가 전단살포 중지 요청과 대북확성기 방송 중지, 그리고 북한의 대남방송 중지로 달라진 세상을 맞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은 남북 갈등의 촉매제였다"며 "(전단을 살포한 대북) 단체 측의 전단 살포 재검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도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평화는 말이고, 통일이 마차인데 마차가 말을 끌 수는 없다"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통일부 명칭 변경 역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미 회담도 지지한다며 북미회담 시 북한에 선조건으로 비핵화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조셉윤 주한미국 대사대리의 발언 역시 "당연한 얘기"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80명 인원 감축'을 감수하며 통일부 기능을 축소한 것도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 역할과 기능,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