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공식 수입인 국회의원 세비에 비해 지출이 많았다는 의혹에 대해 "세비 이외의 수익은 축의금과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장모에게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식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지적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들이 모여 세비 외 수익을 구성했다"며 "일부의 지적처럼 한 시기에 몰려 상당 액의 현금을 쌓아놓는 방식이 아니라 매해 분산돼 조금씩 지출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축의금과 조의금, 출판기념회에 모여진 액수도 사회적인 통념으로 볼 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최근 5년간 세비 5억 1천만 원인데 비해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 원이라며 공식 수입 외에 8억 원가량을 더 쓴 점에 대해 소명을 요구해왔습니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아들의 유학비인 2억 원 가량은 전 배우자가 충당했다고 설명하자, 국민의힘은 나머지 6억 원의 자금 출처를 집중적으로 따져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축의금 약 1억원, 조의금 1억 6천만 원, 출판기념회 2차례 수입 2억 5천만 원, 장모에서 지원받은 2억 원 등 세비 외 수입 내역을 밝혔습니다.

처가에 모두 넘겨줬다는 축의금을 빼면 총 6억 1천만 원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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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