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문 앞에 쌓인 담배 꽁초[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창문 앞에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일 정도로 과도한 실내 흡연을 하는 아파트 이웃의 사례가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랫집 무개념 흡연자 어떻게 하나요?'라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는 '아랫집이 세탁실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설명하며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에는 한 아파트 창문 앞에 담배꽁초가 잔뜩 쌓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담배를 피웠는지, 창문 앞벽은 떨어진 담뱃재로 시꺼멓게 변할 정도입니다.

글 작성자는 "꽁초는 난간에 모아둔다. 줄담배 수준으로 피워대는 통에 담배 냄새가 자욱해서 옷에도 다 배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원래 비상구에서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니 세탁실에서 피우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흡연 당사자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자중해 달라"고 부탁하자 "당신네나 잘하세요"라며 욕설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층간 소음으로 복수하라"거나 "증거를 모아 소송을 진행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의 '층간소음·층간 흡연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층간 흡연으로 접수된 민원은 3만 5,148건으로 2020년에 비해 20%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층간 흡연' 피해를 제재할 법적 장치는 사실상 없는 실정입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공동주택 입주자가 발코니, 화장실 등 세대 내 흡연으로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처벌 규정은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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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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