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전경[경기남부경찰청 제공][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고소를 취하해달라며 경찰서 주차장에서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건넨 뒤 일당과 짜고 곧바로 다시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씨 등 30대 남성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지인인 30대 B씨와 짜고 용인동부경찰서 민원실 앞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C씨로부터 1천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가짜 금을 담보로 C씨에게 1천800만원을 빌렸다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이후 합의금 1천600만원을 줄 테니 고소를 취하해 달라며 C씨를 용인동부서 앞으로 불러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씨에게 돈을 건넨 A씨는 "같이 담배를 피우자"며 주차장에서 30여m 떨어진 흡연 장소로 C씨를 유도했고, 그 사이 B씨가 차량 조수석에 있던 돈 봉투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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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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