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비대위 구성 예정…"상법 개정안 전향적 검토하기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차기 비대위원장을 겸임합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오늘로 마무리돼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 의사결정 기구를 구성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7월1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차기 비대위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인 당 의사결정 기구가 될 것"이라며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하기엔 제약 조건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대위에서부터 당이 환골탈태해서 싸우고, 투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적극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최근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주주권 침해 문제 등 상황 변화를 고려해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자본시장법만으로는 주주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개정 필요성(이 있다는 방향으로) 입장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은 민간 기업에 대한 과잉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자본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느 안을 어디까지 협상할 건지에 대해, 전략을 다듬고 의원님들 총의도 모아가며 (민주당과)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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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