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진숙에 "방통위원 2인 체제서 '가부 동수' 땐 어떡하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이 대통령에게 현안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비공개 회의가 끝날 때 방통위원 지명 요청 관련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 상임위원 가운데 국회 몫 지명이 안되고 있고,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없으니 대통령 몫이라도 지명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이 "2인 체제에서 일대일 구조가 되었을 때 일종의 길항 작용이 강화돼 아무런 의결이 안되는 것, 2인 체제일 때는 가부 동수로 부결된다는 점에 대안이 있느냐"는 취지로 되묻자 이 위원장은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사회부총리는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자신이) 총리 대행으로서 마지막 국무회의"라며 "전 정부 시절에 임명된 국무위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이 대통령에게 "(정권은 바뀌어도)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모레(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하겠다며 여야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전선만 가팔라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모레 김 후보 인준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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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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