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조계총림 송광사 도연당 법흥 대종사가 오늘(1일) 오전 6시쯤 입적했습니다.

불법을 수행한 '법랍' 67년, 속세 나이인 '세수' 94세입니다.

법흥스님은 1931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으며 1958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대구 동화사에서 효봉스님을 은사로 득도 수계했습니다.

1960년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17안거를 성만하고, 1967년 해인사 장경각에서 10만배 참회정진을 했으며 1968년에는 동화사 염불암에서 17만배 참회정진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송광사 주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불교정화중흥회의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2008년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반열에 올랐습니다.

빈소는 전남 순천시 소재 송광사 선호당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7월 5일 오전10시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조계총림장으로 엄수됩니다.

법흥대종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열반송을 남겼습니다.

無人無我常寂照 너나없이, 항상 고요하고 밝으니,

須知諸相皆非相 모든 형상, 참모습이 아닌 줄 알라!

無生法忍金剛座 무생법인의 금강좌에서,

牧牛眞際大寂光 참 진리의 고요한 광명을 밝히리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