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한 지 1년을 맞아 매입과 물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유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병해 '통합 이마트'로 출범했습니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를 합친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에 지난 4월 에브리데이까지 통합해 운영 체계를 일원화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시스템 통합은 매입부터 물류·진열·계산까지 유통 전 과정에 적용되며 이를 통해 상품을 더 많이, 더 싸게 들여올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이마트는 강조했습니다.

실례로 지난달 '육육(肉肉)데이' 행사 때 이마트는 수입 삼겹살 가격을 100g당 700원대로 작년보다 40% 낮춰 팔았는데, 이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가 공동으로 물량을 매입해 비용을 낮춘 덕분입니다.

통합 매입 효과는 실적으로도 연결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1,59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마트는 비용 감축을 위해 물류센터 통합작업도 해오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현재 여주·시화·대구 등 6개 물류센터를,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평택·경산·장성 등 3개 센터를 각각 운영 중입니다.

지난 5월 에브리데이 경산 물류센터의 상온 물류 기능을 대구 물류센터로 통합했으며 에브리데이 평택센터의 상온 물류 기능도 올해 하반기에 이마트 여주와 시화센터로 순차 이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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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