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회 의사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남미 에콰도르에서 10대 국회의원이 회의 중 자료에 낙서 같은 그림을 그렸다가 징계 위기에 놓였습니다.

에콰도르 국회 입법행정위원회는 여당인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도미니케 세라노 의원에 대한 징계 청구안을 이번 달 중 심의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7일 엘우니베르소와 TV에쿠아비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라노 의원은 지난 2일 정부와 에너지 기업 간 계약 체결과 관련한 불법 의혹을 살피는 회의에서 관계자 진술을 듣던 중 회의 자료로 보이는 종이 여백에 낙서 같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모습을 당시 세라노 의원 뒤쪽에 서 있던 누군가가 1분 남짓한 동영상으로 남겼는데, 해당 영상에는 세라노 의원이 무언가를 메모하다가 다시 그림에 열중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야당을 위주로 "국회 모독", "의원 품위유지 위반"이라며 세라노 의원을 징계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라노 의원은 올해 19세로, 에콰도르 최연소 국회의원입니다.

대학교 법학과 1학년 재학 중, 피친차 지역에서 유권자 선택을 받아 지난 5월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최근 에콰도르에서는 청년들의 정치계 입문이 늘어났습니다.

37살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과 37살 닐스 올센 국회의장을 비롯해, 20살 카밀라 레온·22살 엘리사베스 베가 국회의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에콰도르 선거 당국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임기 4년의 국회의원 중 30세 미만은 15%(151명 중 20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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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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