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하는 LG 전성현과 먼로[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속 구단과 연봉 합의에 실패한 프로농구 선수들이 KBL 중재 속에 보수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오늘(8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KBL에서 2025-26시즌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 4명에 대한 재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대상 선수는 창원 LG의 두경민·전성현, 부산 KCC 이호현, 안양 정관장 배병준입니다.

선수들은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해당 연봉을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으며 이들의 원 소속팀 역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정위에서 소명에 나선 전성현은 "준비했던 내용에 대해 다 이야기했다. 프로 선수로서 다친 건 내 잘못이지만, 10년 이내 자료를 보면 나와 비슷한 공헌도를 가지고 50%까지 삭감된 선수는 없다"라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총 보수 5억 5천만 원을 받고 고양 소노에서 LG로 이적한 전성현은 이후 부상과 재활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웠고, LG가 공헌도 등을 근거로 2025-26시즌 2억 8천만 원의 연봉을 제시하자 '부당하다'며 3억 5천만 원을 요구하며 맞섰습니다.

LG 두경민의 경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코치진과 마찰을 빚으면서 사실상 팀을 이탈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구단은 두경민을 웨이버 공시했지만 영입하려는 팀이 없자 최저 연봉인 4천200만 원을 제시했고, 두경민은 연봉 1억 4천만원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선수와 구단의 입장을 모두 청취한 재정위원회는 조정을 통해 선수 4명의 보수를 최종 결정합니다.

선수가 1주일 이내에 재정위 결정에 승복하지 않으면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됩니다. 구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시에는 해당 선수가 웨이버 공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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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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