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세리머니로 조타를 추모한 곤살로 하무스 [AFP/연합뉴스]게임 세리머니로 조타를 추모한 곤살로 하무스 [AFP/연합뉴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리버풀의 '축구스타' 디오구 조타를 추모하는 특별한 세리머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곤살로 하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FIFA 클럽월드컵 4강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42분, PSG의 4번째 골을 책임졌습니다.

골을 넣은 직후 하무스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두 손으로 게임 패드를 조종하는 듯한 손동작을 했고, 이는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조타를 기리는 추모 세리머니였습니다.

평소 FIFA 시리즈 등의 축구 게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 조타는 게임 대회에 직접 참가했을 만큼 게임에 진심이었고, 자신도 골을 넣으면 축구 게임 세리머니를 펼쳐보였습니다.

이같은 조타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선수들은 특별했던 조타 세리머니를 재현하는 것으로, 28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조타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조타 추모 세리머니 펼치는 히메네스조타 추모 세리머니 펼치는 히메네스


하무스에 앞서 PSG의 우스만 뎀벨레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클럽월드컵 8강에서 쌔기골 직후 조타 세리머니를 펼쳤고, 북중미 최강을 가리는 골드컵 결승에 나선 멕시코의 라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골을 넣고는 조타의 유니폼을 펼쳐 놓고서 게임 세리머니로 조타를 추억했습니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운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으며, 5일 포르투갈 대표팀과 리버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팬들은 잉글랜드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 등에 마련된 조타의 추모 공간에 생전에 조타가 즐기던 축구 게임 팩과 패드를 가져다 놓으며 조타를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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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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