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 출처=unsplash][사진 출처=unsplash]평소 SNS를 많이 사용하는 부모는 '오프라인' 상태일 때조차 자녀와 더 적게 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잦은 SNS 이용 탓에 자녀와 함께 있더라도 생각이 '딴 곳'에 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14일 CNN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디지털 미디어와 마음 발달 국제 학술대회' 발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엄마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자녀와 놀 때조차도 소셜 미디어를 적게 사용하는 엄마들에 비해 자녀와 말하는 양이 29%나 적었습니다.
이때 소셜 미디어 사용이 많은 집단의 엄마들은 하루 평균 169분을, 사용이 적은 집단의 엄마들은 하루 평균 21분을 사용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이외에 이메일이나 날씨 확인 등을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는 자녀와의 대화량 감소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앨라배마 지역에 거주하는 2~5세 사이의 유아 65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CNN은 이 연구가 "놀랄 일은 아니"라며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본 이후 오랫동안 그 내용을 계속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다른 연구에서도 자주 언급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에 참여한 엄마들이 물리적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다른 곳에 있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앨라배마 대학교 터스컬루사 캠퍼스 박사과정생 리즈 로빈슨은 "이전 연구들이 부모가 (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있을 때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부모가 '오프라인' 상태일 때 휴대전화 사용이 부모-자녀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최자이자 '디지털 미디어와 아동 발달 연구소' 전무이사인 크리스 페리는 "언어 학습은 아이의 발달에 핵심적인 요소"이며 "출생 이후 18세까지 언어를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학습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언어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아이의 두뇌 발달, 학업 성취, 의사소통 능력 등이 향상된다"며, 놀이 시간에 부모가 '정신적으로 함께 있어주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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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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