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한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운영하던 헬스장을 폐업했다고 알리면서 회원들에게 환불을 받으라고 알렸습니다.

양치승은 15일 자신의 SNS에 폐업 안내문을 직접 붙이는 영상과 함께 "부득이한 내부 사정으로 7월 25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어 “환불을 진행하고 있으나 혹시 안내 문자를 못 받으신 분들은 헬스장으로 전화 주셔서 24일까지 꼭 환불받으시라”고 했습니다.

그는 "회원 등록도 예전만 못하고, 재등록을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며 "나 하나 힘든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회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환불금을 따로 마련해놨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한 방송에 출연해 전세 사기를 당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지인에게 다른 헬스장의 운영을 맡겼다가, 지인이 이중장부를 쓴 사실을 알게 돼 그 뒤로는 새로운 지점을 열지 않았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치승이 당한 사기 금액은 약 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양치승은 지난 3월 25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돼 전세 사기 피해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 보완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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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