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어젯밤(16일) 11시 집계 자료를 보면 경기 오산에서 옹벽 붕괴로 차량이 매몰돼 1명이 숨졌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8세대, 9명이 일시 대피했고, 6명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2편이 결항했으며 인천과 백령, 군산과 어청 등을 잇는 5개 항로, 7척의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또한 국립공원 8곳에서 225개 구간, 둔치주차장 42개소, 야영장과 캠핑장 3개소, 지하차도 4개소, 도로 5개소, 하천변 89구역 등이 통제됐습니다.

중대본은 어젯밤 10시 20분 김민재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호우 대처 상황을 점검했으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위험 알림 문자 9,525건, 자동 음성 안내 253건을 발송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밤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도로와 축대·옹벽, 산사태 위험지역에서 위험징후가 포착되는 경우 즉시 통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지하차도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을 신속히 통제하고 주민을 대피시키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