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18일 '사단장 불법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사건 관련자로 이 의원이 거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검팀은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웠던 이 의원이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채널이 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이 의원의 자택과 여의도·지역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2023년 7∼8월 당시 이 의원이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대통령실과 군 수뇌부 등과 연락한 정황이 있는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정보 계통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던 경찰 고위직 출신 3선 의원으로, 윤석열 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였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깊어 당내 실세로 불렸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제외되는 과정에서 '불법 구명로비' 등 외부적 영향력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보고 실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불법 로비의혹의 당사자인 임성근 전 사단장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배우자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 배우자가 대신해서 구명활동을 벌였을 가능성도 수사 중입니다.

소감 밝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신임 강원도당위원장(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철규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7.14 yangdoo@yna.co.kr(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철규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7.14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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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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