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오는 24일로 예고한 산별 총파업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실패한 전국 127개 의료기관에 대해 지난 8일 동시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어제(17일)까지 사업장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번 투표에 87.2%가 참여했고, 찬성률은 92.0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참여율과 찬성률 모두 지난 2004년 산별총파업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정부가 외면한다면 예고한 대로 24일 오전 7시부터 127개 의료기관 6만여 명이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노조가 파업에 나서더라도 노조법에 따라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 유지 업무'는 유지됩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9·2 노정합의 이행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 ▲주4일제 시범사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공공병원 착한 적자 해결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9·2 노정합의는 지난 2021년 9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에서 이룬 합의입니다.

노조는 "(총파업 예고일까지) 남은 기간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타결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