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 진입 준비하는 계엄군(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계엄군이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 2024.12.4 utzza@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계엄군이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 2024.12.4 utzza@yna.co.kr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위법하거나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장병을 찾아내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 중반부터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12·3 비상계엄 당시 위법 또는 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은 공이 있는 장병들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부분을 정리해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기간은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로 언론 보도와 관련 증언을 토대로 감사관실에서 필요하면 현장 조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상 방식에 대해서는 "병사의 경우 조기 진급을 시켜주거나 정부 차원 또는 국방부나 군 차원 포상을, 초급 간부의 경우 장기 복무 선발에 혜택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말로 공이 있어 반영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하반기 장교 진급 심의 과정에 반영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교 진급 심사 절차를 2~3주 정도 늦추게 될 수도 있다"는 게 국방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김병주 의원 등은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 등을 거론하며 비상계엄 실행을 막은 장병에게는 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방부 장관을 직무대행 중인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장병 사기 진작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란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계엄 당시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 잔치'를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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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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