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오늘(2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계속했다"며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19일)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이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의 거취에 대한 정치권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당은 '전원 임명'을 건의한 반면, 야당은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 등 최소 2명의 지명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마 없이 장관 임명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는 확실히 임명하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청문회를 마쳤으나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11명의 후보자 중 이진숙 후보자 지명만 철회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우 수석은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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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