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서 약 48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부당대출, 외부인 금융사기, 금품수수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공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직원 A씨는 2016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8년간 허위 서류를 바탕으로 총 47억9천만원 상당의 대출을 부당하게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대출 관련자에게 금품을 수수하고, 사적으로 금전까지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은행은 내부 감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적발해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여신 서류 점검 및 심사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내부 검사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나은행의 금융사고 공시는 올해 들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지난 4월에는 직원이 거래처로부터 금품을 받고 74억원대의 부당대출을 승인한 사건이 있었고, 외부인에 의한 금융사기도 4건 공시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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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