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교도=AP 연합뉴스 제공][교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 타결에도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으면서 해석차 등에 대한 우려가 일본 내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말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뒤 공동 문서를 만들지 않는 편이 되려 낫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일본 협상단을 이끈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전날 TV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격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래하려 할 것"이라며 문서를 만들려고 하면 이를 빌미로 추가로 일본에 무언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 내에서는 문서 작성에 매달리다 보면 자칫 일본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가 늦게 시행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합의 내용에 대한 양국 발표를 보면 아전인수 격으로 서로 강조하는 부분이 달라 향후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미 투자액이 대표적입니다.

앞서 미국은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 우리돈 약 764조원 투자에 대해 융자가 아닌 출자라고 봤지만, 일본은 투자액 가운데 1∼2%만 출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공동 문서가 없으면 양국이 준수해야 할 최종 합의가 아닌 서로의 견해차를 남겨두는 큰 틀의 합의 상태에 가깝다"고 마이니치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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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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