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란이 이란계 미국인 최소 4명을 억류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남성 2명, 여성 2명 등 최소 4명의 이란계 미국인이 이란에 구금 중입니다.

미국에 거주해 왔던 이들 4명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3명은 감옥에 수감 중이며 1명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 2명은 이번 구금이 이스라엘, 미국과 연계된 공작원 조직망을 찾아내기 위한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WSJ은 이번 억류는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이미 고조된 미국과 이란 간 정치적 긴장을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수십 년간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를 억류해 포로 교환, 동결 자금 반환 등의 수단으로 활동하는 '인질 외교'를 구사해왔던 이란이 다시 한번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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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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