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로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대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오늘(6일) 오후 08시 56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오전 10시 11분쯤 소환 조사에 출석한 뒤 약 10시간 45분만에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에서 어떤 점을 주로 소명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김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캐물었습니다.

김 씨는 진술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일관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범위가 방대하고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특검팀은 조만간 김 씨를 다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씨는 특검에 출석할 때 취재진들에게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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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