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장관[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내란특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신분이던 지난해 6월 군 핵심 관계자들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정황을 포착하고 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작년 6월 16일 오후 8시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함께 무인기 작전을 논의하면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김 의장에게 드론사가 진행 중인 '무인기 전단통 부착 실험'이 잘 진행되는지 물어봤는데, 김 의장은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여 전 사령관은 김 사령관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김 전 장관을 바꿔줬고 김 전 장관은 무인기 실험 관련 합참 보고 여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작년 6월 16일 당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김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 군 지휘부 사이 오간 통화는 20여 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작전에 관여하고 보고를 받았다면 그 자체만으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