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낙서국가유산청 제공국가유산청 제공'국민과 세계인에게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ㄹ'
이달 11일 70대 남성이 서울 경복궁 광화문 석축에 남겼던 낙서를 지우는 데 1천만 원가량이 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경복궁관리소는 지난 11일 광화문 석축의 낙서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최소 850만 원이 쓰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당시 낙서를 지우는 데는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소속 보존과학 전문가 5∼6명이 투입돼 이른 오전부터 약 7시간 동안 작업했고, 레이저 장비 등 전문기기가 동원됐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경찰은 이달 11일 오전 광화문 석축에 낙서한 혐의(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 모(79) 씨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석축의 무사석에 검은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쓰다가 적발됐습니다.
글자가 적힌 범위는 가로 약 1.7m, 세로 0.3m 정도였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미세한 돌가루 입자를 이용해 석재 표면의 오염을 제거하는 블라스팅 처리 기법 등으로 낙서를 지웠습니다.
경복궁을 비롯해 광화문에 낙서하는 행위는 명백한 문화유산 훼손으로 국가유산청은 잠정 비용을 토대로 현재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낙서한 행위자에게는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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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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