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합류를 위해 오늘(24일) 출국길에 오르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마디라도 더 설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강 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돌아와서 여러분께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출국 사유나 목적,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습니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비서실장은 국내에 남아 상황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강 실장의 방미 합류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때문에 현지시간 25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박하게 조율해야 할 현안이 생겨 출국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강 실장은 미국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 실장은 와일스 실장 등과 만나는지, 이 대통령과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국익을 위해 양해해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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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