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 시절 흉기 습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차원의 사건 재조사와 해당 사법기관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과 관련해 테러로 지정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은 국정원 보고서가 확인됐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저도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철저하게 증거가 보존되고, 수사해야 할 것이 왠지 축소됐다는 인상을 그때도 가졌다"며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해당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이재명 피습 사건'에 대해 당시 김상민 국정원 법률특보가 '테러'로 지정하지 말 것을 건의한 보고서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어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법사위 회의 도중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믿고 싶지 않은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5선이라고 해서 5배 훌륭하거나 5배 인격 높은 것도 아니며, 구태스럽고 썩은 5선보다 훌륭한 초선 의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초선은 나경원 선배 의원 분부대로 가만히 앉아 있더라도, 민주당 초선은 앉아 있지 말고 활발히 자기 주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