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


손흥민의 친정 트트넘 홋스퍼의 '절대 권력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4일 저녁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레비 회장이 오늘 즉각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비 회장은 2001년 취임 이후 약 25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어 왔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최장수 회장이었습니다.

레비는 구단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클럽을 글로벌 강호로 키워냈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사임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레비 부임 이후 토트넘은 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으로 성장했습니다.

레비는 기존 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을 철거하고 10억 파운드(약 1조7000억원)가 투입된 신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만들었고, 손흥민을 영입하는 등 토트넘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구단을 상업적으로만 이용한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특히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다가 17년 만인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제패하는 등 신통치 않은 성적에 팬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2015년 독일 레버쿠젠으로부터 이적 협상을 이끌어내 손흥민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 간판으로 자리 잡자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 재정 원칙 만을 내세워 팬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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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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