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송 중 경찰에 연행됐던 30대 BJ가 구속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어제(4일) 인터넷 방송인 A(32)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다른 BJ들과 함께 인터넷 방송을 하던 A씨가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천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인터넷 생방송에 10대 남성을 출연시킨 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며 성 착취물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당일 방송이 성 착취물 제작 행위라고 보고 있지만, A씨는 "동성끼리 벌칙이었고 동의도 받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도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생방송에 참여했던 다른 BJ들을 대상으로도 수사 대상을 넓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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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