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 신안동 침수 피해 당시 상황[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지난 8월 반복적인 침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광주 북구 신안동에서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묵묵히 뛰어든 경찰관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9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의 진심이 담긴 제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제보자의 음성과 함께, 그가 직접 촬영한 당시 현장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시 제보자는 침수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또 다시 침수가 발생하자, 2주 전 마지막으로 구조됐던 이웃 할머니가 걱정돼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달려간 현장에는 교통경찰관 두 명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고, 이들은 곧 고립된 어르신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주저 없이 흙탕물 속으로 뛰어든 뒤 창문을 통해 어르신들을 구조했습니다.

개인 차량에 구조자들을 태우는 경찰관[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이웃이 무사히 구조된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온 제보자는 창밖을 내다보다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경찰관들이 이웃집 할머니를 구하기 전, 이미 다른 두 명의 주민까지 구조했던 것입니다.

또 경찰관들은 구조자들을 자신의 차로 보이는 차량에 태워 이동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경찰관 본인도 온몸이 오물로 뒤덮였을 텐데, 개인 차량까지 이용해 구조한 모습에 감동했다”며 “안 보이는 현장에서도 열심히 하는 경찰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서장님한테 꼭 (직원들) 밥 사주라고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 때문에 우리가 안전한 것이다",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들을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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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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