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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강릉지역의 가뭄 해결을 위해 24년간 봉인돼있던 평창 도암댐의 물이 활용됩니다.

강릉시는 오늘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 활용과 관련해 주민대표와 강릉시의회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가뭄 대처 목적에 한해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질검증위원회를 꾸려 비상 방류수의 수질을 엄격하게 관리해 양호한 생활용수를 공급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만 강릉시 자체적으로도 수질검사를 진행해 생활용수 원수로서 부적합할 경우에는 비상 방류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강릉시는 비상 방류수가 남대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최대 1만 5천 톤의 도암댐 유입용수를 홍제정수장으로 옮기기 위한 공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비상 방류수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기존 설비를 개선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20일쯤 시험 방류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편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은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의 수질분석을 진행해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분석 결과를 보면,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전문기관은 비상 방류수를 정수처리 하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강릉시는 "도암댐 비상 방류로 1일 1만 톤의 원수가 확보될 경우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 하락세를 늦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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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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