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9명으로 비대위 구성 완료…내일 첫 회의
성비위 사건 고개숙인 조국혁신당(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9.5 hkmpooh@yna.co.kr(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9.5 hkmpooh@yna.co.kr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오늘(14일) SNS에 "피해자 중심주의는 피해자 주장을 무조건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그분이 저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날은 4월28일이고, '조선일보'가 4월30일 이를 보도하기 전까지 저는 어떤 내용으로 무슨 언행에 대해 고소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당은 단 한 차례 조사도 없이 저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강 전 대변인 성추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2월 노래방 자리에 대해 "고소인이 앞장서서 식당 앞 노래방으로 일행을 이끌었다"며 "노래방에서 고소인 주장 같은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7명이 (현장에) 있었다. 이 중 고소인 외에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당직자는 단 한 명이다. 나머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경찰이 증거와 증언에 따라 엄정하게 판단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래방 회식 다음 날 모두가 잘 들어갔고 얼굴 붉힐 만한 일은 없었으며 침울한 기분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며 "고소인을 포함해 누구라도 전날 밤 불쾌한 행위가 있었다고 했다면 저는 그 즉시 당 윤리위에 징계를 자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7월 택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도 "고소인과 동승한 시간은 5분 안팎"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이용한 카카오택시와 운전자 정보를 모두 제시하고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조국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 2명, 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은 엄규숙 전 경희사이버대 부총장과 서왕진 원내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위원엔 김호범 혁신당 고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 이사장, 세월호다큐 '침몰 10년, 제로썸'을 제작한 윤솔지 씨, 정한숙 혁신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부장 이하 여성 당직자 중 당직자 간 직접선출자 1인이 선임됐습니다.
당은 "비대위는 위기 극복을 위한 신뢰 회복과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한 인사를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며 "피해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데 법률적 판단을 넘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법조계 인사를 모시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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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성비위 사건 고개숙인 조국혁신당(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9.5 hkmpooh@yna.co.kr(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9.5 hkmpooh@yna.co.kr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오늘(14일) SNS에 "피해자 중심주의는 피해자 주장을 무조건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그분이 저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날은 4월28일이고, '조선일보'가 4월30일 이를 보도하기 전까지 저는 어떤 내용으로 무슨 언행에 대해 고소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당은 단 한 차례 조사도 없이 저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강 전 대변인 성추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2월 노래방 자리에 대해 "고소인이 앞장서서 식당 앞 노래방으로 일행을 이끌었다"며 "노래방에서 고소인 주장 같은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7명이 (현장에) 있었다. 이 중 고소인 외에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당직자는 단 한 명이다. 나머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경찰이 증거와 증언에 따라 엄정하게 판단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래방 회식 다음 날 모두가 잘 들어갔고 얼굴 붉힐 만한 일은 없었으며 침울한 기분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며 "고소인을 포함해 누구라도 전날 밤 불쾌한 행위가 있었다고 했다면 저는 그 즉시 당 윤리위에 징계를 자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7월 택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도 "고소인과 동승한 시간은 5분 안팎"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이용한 카카오택시와 운전자 정보를 모두 제시하고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조국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 2명, 위원 6명 등 총 9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은 엄규숙 전 경희사이버대 부총장과 서왕진 원내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위원엔 김호범 혁신당 고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 이사장, 세월호다큐 '침몰 10년, 제로썸'을 제작한 윤솔지 씨, 정한숙 혁신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부장 이하 여성 당직자 중 당직자 간 직접선출자 1인이 선임됐습니다.
당은 "비대위는 위기 극복을 위한 신뢰 회복과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한 인사를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며 "피해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데 법률적 판단을 넘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법조계 인사를 모시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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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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