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합동군사훈련 '자파드 2025'[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국방부 제공][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로 미국의 초고율 관세를 적용받는 인도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주도 합동군사훈련에 인도가 참가한 것을 두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18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브뤼셀에서 인도가 EU와 더 강화된 관계를 원하면서도 EU 구성국들을 잠재적으로 위협하는 군사훈련에 왜 참가하는지 의문이 생긴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인도의 행동은 큰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우리(EU와 인도)의 파트너십은 무역뿐만 아니라 규정에 기반한 국제질서 보호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군사훈련 참가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는 우리의 협력에 대한 장애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4년마다 벌이는 합동 기동훈련 '자파드(서쪽) 2025'에 참가했습니다.

인도는 지난 16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 이 훈련에 자국 병력 65명을 보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발트해, 바렌츠해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는 유럽 동쪽의 EU 구성국들을 공격할 때 전개할 수 있는 군사 작전도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가 러시아 군사훈련에 참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전인 2021년에도 불특정 병력을 러시아의 대테러 훈련에 보낸 바 있다.

EU는 인도와 올 연말 타결을 목표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마로스 세프코빅 EU 무역집행위원은 지난주 협상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파드 2025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이란과 방글라데시, 부르키나파소, 콩고민주공화국, 말리도 병력을 보내 참가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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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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