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AP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라벤나가 이스라엘로 가는 무기를 실린 것으로 알려진 트럭의 이동을 저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레산드로 라바토니 라벤나 시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항만 당국이 지방 정부와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스라엘 하이파항으로 향하는 폭발물 운반 트럭 2대의 항구 진입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라바토니 시장은 "이탈리아 정부는 이스라엘로 가는 무기를 차단했다고 주장하지만, 관료주의의 허점으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무기가 반입될 수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럭에 실린 컨테이너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 내용물이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항만 노동자 등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취해진 것입니다.
이탈리아 노조들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노조 단체인 CGIL은 19일 로마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반나절 동안 파업 및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CGIL은 조르자 멜로니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모든 상업·군사 협력 협정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시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2일에는 다른 두 개 노조가 제노바와 리보르노 등 주요 항구에서 작업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앞서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등 유럽 내 다른 나라의 항만 노동자들도 이스라엘로 가는 무기 운송을 차단하기 위해 파업 등의 행동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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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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