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엔본부 유엔총회장[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번 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개막합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유엔본부는 오는 23~29일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193개 회원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대표로 참석하는 일반토의를 연다고 현지시간 21일 밝혔습니다.

각국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이 연단에 올라 자국 외교정책과 글로벌 이슈에 관해 공식적으로 견해를 밝히는 유엔의 연례 하이라이트 행사로, 올해 제80차입니다.

올해 고위급 주간에서는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리카 수단 내전 같은 국제 분쟁들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 오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유엔 회원국 정상 중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총회장 연단에 섭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대한 탈퇴를 결정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첫날인 23일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서방 선진국들의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 인정 방침에 반발하는 가운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25일 오전 고위급 회의 주간 영상으로 연설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오전 각각 연설합니다.

러시아 대표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총회에 참석해 오는 27일 연설합니다.

반군 출신인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24일 오전 연설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합니다.

북한은 고위급 회기 마지막 날인 29일 차관급 인사가 연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외교가 안팎에서는 국제기구 담당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의 참석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는 일반토의 외에도 다양한 공식 부대행사와 각국 정상 간의 양자 회담 등 수많은 외교 이벤트가 함께 펼쳐집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24일 '인공지능(AI)과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공개 토의를 주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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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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