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펑이 지난해 올린 한국 영상한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최저임금과 물가를 비교하고 있다 [틱톡 캡처]한국의 한 대형마트에서 최저임금과 물가를 비교하고 있다 [틱톡 캡처]중국 내 퍼진 한국 관련 루머를 해명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최근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관련 비하 발언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추방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중국 양청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후천펑의 더우인, 웨이보 등 SNS 계정이 일제히 정지됐습니다.
140만 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후천펑의 더우인 계정은 현재 게시물이 모두 삭제된 채 "해당 사용자는 관련 법률, 규정 및 정책을 위반하여 금지된 상태"라는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웨이보 계정 또한 관련 법률 위반으로 정지됐고, 기타 라이브 방송 채널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에 그의 계정이 일괄 정지된 것을 두고 '애플(IOS)'과 '안드로이드'를 소비, 학력 수준 등과 엮으며 이분법적인 비하 연결고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팬으로 유명한 후천펑은 지난 10일 애플 컨퍼런스 이후 비하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당시 그는 "안드로이드는 끝났다", "싸고 품질 낮은 것의 대명사"라고 말했는데, 그는 '애플족'과 '안드로이드족'이라는 신조어를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을 "애플족"이라 부르고 고급 주택은 "애플 주택", 고학력은 "애플 교육"으로 칭하며 이분법적인 비하 단어를 만들어낸 겁니다.
한편, 그는 중국 SNS를 통해 한국 관련 루머를 적극 해명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돌아다니며 최저임금과 물가를 파악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한국의 최저임금은 시급 51위안(지난해 기준 9,860원)에 달한다며 칭찬했습니다.
이 영상은 "한국인은 가난해서 고기를 살 돈이 없다"는 중국 내 통념을 깨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또 "한국은 진정한 선진국이며, 장점을 배워야 중국도 발전할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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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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