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산세바스티안 <스페인> EPA=연합뉴스 제공][산세바스티안 <스페인> EPA=연합뉴스 제공]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현지시간 21일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한 기자로부터 "예술가로서 그리고 미국인으로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졸리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지만 지금은 몰라보겠다. 나는 항상 국제적으로 살아왔고 내 가족도 국제적이고, 내 친구들도, 내 생활도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열을 일으키거나 누구에게든 개인적 표현과 자유를 제한하는 건 무엇이건 어디서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너무나 심각한 시대여서 뭔가를 캐주얼하게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매우, 매우 엄중한 시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졸리는 이번 발언에서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나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표현의 자유에 관한 주장을 강하게 펴고 있는 건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 토크쇼에 대해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해 방영 중단을 유도한 일이 계기가 됐습니다.
마블 영화 세계관에서 '헐크' 역을 맡는 배우 마크 러펄로는 자신의 스레드에 만약 디즈니가 '지미 키멀 라이브!'를 아예 영구적으로 폐지해버린다면 "주가가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며 "디즈니는 자기들이 미국을 망가뜨린 자들이 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21일에 공개된 트럼프 반대 시위 '노 킹스' 홍보 영상에선 "현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라면서 "당신의 이웃 사람들이나 소셜 미디어에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판타스틱 4'에서 리드 리처즈 역을 맡은 배우 페드로 파스칼은 인스타그램에 키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당신과 함께한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자.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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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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