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자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개월도 채 남지 않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미국 내 일부 개최 도시 변경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월드컵 개최지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컵 개최 자격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질문"이라면서 "우리는 그 도시들의 안전을 확인할 것이다. 그곳들은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들이 운영하는 도시"라고 말했습니다.
화두가 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반대해온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 도시 밖으로 개최지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개최지 변경이 검토될 수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합니다.
총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며 미국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각각 6경기씩을 개최합니다.
월드컵 운영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총괄하며 개최 도시 변경 여부도 FIFA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가볍지 않은 이유는, 개최국 대통령이 치안을 명분 삼아 압박한다면 FIFA가 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여름 미국에서 FIFA 클럽월드컵이 치러지는 기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가까운 관계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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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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