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이딴게' 캡처][유튜브 '이딴게' 캡처]


카카오톡 개편을 풍자한 인공지능(AI) 뮤직비디오 '카카오는 이제 가난하다고'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지 나흘 만에 조회수 약 2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구독자 50만 명 미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인기 동영상 순위인 '하입(Hype) 순위'도 7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AI 영상 제작 앱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카카오톡 개편, 시가 총액 증발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남자 캐릭터가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 등 다른 앱을 부수면서 "카카오톡은 가난하니 광고를 봐야 한다"고 말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개편 사태를 풍자한 AI 노래 제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카톡 팝'이라고 불리는데, 누리꾼들은 "조선시대 때 판소리가 있었듯, 이제 이런 AI 노래가 일종의 풍자 수단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카카오 측은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 잇따라 신고가 접수돼, '카톡 팝' 제작자들이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나무위키에도 '카톡 팝', '카카오톡 대개편 관련 논란' 게시물의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홍 CPO는 자신을 소재로 제작된 AI 풍자곡 카톡 팝 영상은 초상권 및 제삼자 저작권 침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카카오톡 개편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내 카르텔을 형성하고 자신의 기획을 강행했다', '개편 관련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자화자찬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기록한 게시물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보다는 개인 비방을 통해 인격적 가치를 깎아내리고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려는 목적인 만큼 조속히 삭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위키 측은 홍 CPO 관련 게시물을 오는 11월 8일까지 임시 조치(비공개)했습니다.

다만 신청서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홍 CPO 측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반발이 거세지자, 올 4분기 안으로 기존 친구 탭의 친구 목록을 되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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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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