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남성의 노트북에 박힌 총알 [텐센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중국인 남성의 노트북에 박힌 총알 [텐센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브라질에서 무장 강도를 만난 중국인 남성이 노트북에 총알이 박혀 목숨을 부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인 사업가 리우 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출장 중 호텔 근처에서 강도를 마주쳤습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전화 통화를 하던 중 검은 차 한 대가 멈춰 섰고, 검은 마스크를 쓴 남자가 차에서 내려 총을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리우 씨는 노트북 등이 든 가방을 움켜쥔 채 도망쳤는데, 그를 향해 강도가 총을 두 번 쐈습니다.

하지만 당시 리우 씨는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기에, 강도가 가짜 총을 사용한 줄 알았습니다.

강도는 리우 씨의 캐리어를 들고 달아났습니다.

리우 씨는 추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조사를 받은 뒤,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총알이 뚫고 들어간 가방 [텐센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총알이 뚫고 들어간 가방 [텐센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총알을 든 리우 씨 [텐센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총알을 든 리우 씨 [텐센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노트북에 박힌 총알은 그가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리우 씨는 그제야 강도가 실탄이 든 진짜 총을 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는 지난 5일 이 같은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했으며,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를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높은 범죄율을 보이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브라질 연방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브라질에서는 살인 및 사망을 초래한 강도, 여성 살인 등 고의적·치명적 폭력 범죄(ILVC)가 약 4만여 건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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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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