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의 한 마을에서 주민을 다치게 한 멧돼지를 전기검침원이 헬멧으로 제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0일) 경남소방본부와 함안군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8시 43분쯤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마을에 멧돼지가 나타나 30대 여성 A 씨를 공격했습니다.

무게가 30∼40㎏인 이 멧돼지는 A 씨를 들이받고 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50대 전기검침원 B 씨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B 씨는 쓰고 있던 헬멧으로 멧돼지를 가격해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멧돼지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멧돼지에게 받혀 머리와 왼쪽 무릎 등을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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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