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일본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17일 오전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마사카키'라고 하는 이 공물은 비쭈기나무 화분이다. [도쿄=연합뉴스 제공]17일 오전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마사카키'라고 하는 이 공물은 비쭈기나무 화분이다. [도쿄=연합뉴스 제공]오늘(17일) 일본에서 추계 예대제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진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해왔습니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이 기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할 의향이라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NHK는 "총리로 선출될 경우의 외교적 영향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신분일 때를 비롯해 봄과 가을 예대제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단골 참배객입니다.
다만 지난 4일 치러진 총재 선거를 앞두고는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앞서 지난해 9월 총재 선거 때만 해도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계속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참배를 계속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한 번 정도는 참배를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 현지 전문가도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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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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