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현장에 등장한 아르노 회장 비판 손팻말[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의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실적이 기대를 웃돌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이 하루 만에 약 27조 원 증가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초부유층에 대한 과세 논쟁이 한창인 터라 아르노 회장의 재산 증가는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BFM TV는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 집계를 인용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이 15일 188억 달러(약 26조 7천억 원) 급증해 전체 1,920억 달러(약 273조 4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프랑스 최고 갑부이자 세계 7위 부자인 그가 기록한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건 지난해 1월 26일입니다.

당시 포브스지는 LVMH의 실적 발표 후 아르노 회장과 그 가족 재산이 하루에 236억 달러(약 33조 6천억 원)나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현재 기준 블룸버그의 세계 부자 순위 10위 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비(非) 미국인입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 급증 소식에 초부유층 과세를 주장하는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는 엑스(X)에 "며칠 내로 있을 '쥐크만 세' 논의에 앞선 훌륭한 서막"이라고 적었습니다.

사회당은 프랑스 경제학자 가브리엘 쥐크만의 주장처럼 초부유층 자산에 최소 2% 세율을 적용하자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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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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