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선 오타니[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만화로 이야기를 만들어도 과도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스토리 라인을 오타니 쇼헤이가 써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타자로는 홈런 3방을 몰아치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놨습니다.

말 그대로 만화같은 설정이었습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투랑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쉴틈없이 곧바로 모자를 벗고 헬멧을 쓴 오타니.

타석에서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의 공을 받아쳐 솔로포를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 투수가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건 최초의 기록입니다.

오타니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던 그는 4회 2사후 다시 한번 솔로포를 작렬했습니다. 비거리 143m로 메이저리그 타구 측정 시스템이 도입된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 최장 거리입니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온 오타니는 7회에도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한 경기 3번째 홈런포를 만들어냈습니다.

오타니가 마운드와 타석을 모두 책임진 다저스는 5대 1로 승리, 챔피언십 시리즈 전승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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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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