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화염 분사 장치·친환경차 모형 등 갖추고 실험·교관 훈련



전기차 화재 대응 실험·훈련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충남 청양에 아시아 최초로 구축됐습니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오늘(20일) 청양군 비봉면 충남119복합타운에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다음 달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화재가 아니다보니 화재 진압 베테랑 소방관도 접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도내에서는 2022년 3건, 2023년 3건, 2024년 5건의 전기차 화재가 났고, 올해에도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에는 통합훈련 지휘시설과 제트화염 분사장치, 전기차·수소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장치, 수소 튜브 트레일러 운송사고 대응 훈련 모형장치, 충전시설 누출·화재 대응 훈련 모형장치,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장치, 수소·LPG 등 가스 저장시설 등이 설치됐습니다.

전기차·수소차 등 개별적인 화재 훈련·연구시설은 세계 각국에 있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가스, 지하공간 화재 진압 훈련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에서 충남이 최초이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태흠 도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기차 화재는 특성상 초기 완벽한 진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소방관의 진압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며 "이 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의 유형별 화재와 진압 방법 실험·훈련을 통해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충남119복합타운은 충청권 560만 시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책임지는 소방의 역량을 키워 갈 광역 거점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습니다. 119복합타운에는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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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