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시위[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반정부 시위로 대통령을 축출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가 대통령 교체를 넘어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된 체제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은 마다가스카르 Z세대가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군부 수장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데 대해 양면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임시 지도부가 Z세대의 우려에 주의를 기울일 것인지, 이전처럼 외면할 것인지 두 방향과 관련해 의구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위 단체 연합인 'Z세대 공동 행동'을 이끄는 올리비아 라페티슨은 군부가 국민 보호에서 정권 장악으로 전환했다면서 "이에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 갈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페티슨은 "군부가 후속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것은 투쟁의 끝이 아니다. 우리는 대통령 교체가 아니라 시스템 변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Z세대 단체 대표 앨리시아 앤드리아나는 현 상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물과 전기, 모든 가족이 충분히 먹을 식량을 요구했지만, 아직은 이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부 지도자들이 마다가스카르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Z세대 일부는 군정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체제를 유지하려고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합니다.
Z세대는 군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다시 거리로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Z세대 단체의 대변인인 톨로트라 앤드리아니리나는 "우리는 거리로 다시 나갈 것이다"라며 "한번 했으니, 필요하다면 다시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젊은 층의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군부의 통치를 불러온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개혁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시위가 군부의 권력 장악이라는 엉뚱한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평균 연령이 19세일 정도로 '젊은' 국가이지만, 잇달아 집권한 기성세대 지도자들의 실정으로 빈곤 등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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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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