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자인 것을 알리거나, 배려를 부탁하는 등의 목적으로 붙이는 차량 스티커가 일부 불쾌한 문구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 스티커 올타임 넘버원"이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한 차량이 후방에 부착한 스티커를 지적한 것이었습니다.

"성격 드런(더러운) 아빠하고 운동하는 아들내미 타고 있다. 시비 털지(걸지) 말고 지나가자,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고 지나가라"는 다소 과격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글쓴이는 "차주분 민망하지 않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시비는 본인이 걸고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이용자들은 과거 논란이 된 차량 스티커들도 재소환했습니다.

이들이 올린 사진에는 "건들면 이빨 부숩니다", "앞 차에 시비를 걸 때는 피를 볼 각오로 하자" 등의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차량 뒷유리에 부착하는 스티커를 두고 벌어지는 논란이 하루이틀 일은 아닙니다.

특히 2017년에는 뒤차의 상향등 공격에 반격하겠다며 '귀신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즉결 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차량에 욕설이나 음란한 행위를 묘사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림이나 문구를 부착할 경우,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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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