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 시간 21일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주 예정됐던 미·러 외교 수장 간의 사전 회동이 연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연기된 회동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기로 한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루비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통화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극단적 입장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루비오 장관은 당분간 정상회담 진행을 권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러 두 정상은 앞서 지난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도 만났지만, 우크라이나 종전 해법에는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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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