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스캠 범죄 '총책급' 한국인들.


캄보디아 당국이 스캠 등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한 한국인 '총책급' 3명의 신병을 한국으로 송환하지 않고, 현지 사법시스템에 따라 처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달 프놈펜에서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인 한국인 3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후 이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기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송환을 위해선 이같은 결정 전에 '이민청'으로 신병이 넘겨져야 하는데, 현지 수사당국은 이들의 신병을 이민청에 넘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이 한국 송환 대신 '현지 처벌'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현지에선 이들이 '스캠 범죄' 외 다른 현지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 측과 논의 없이 우리 국민에 대해 일방적으로 '현지 처벌'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는 논란도 예상됩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이들의 혐의 등 자료를 캄보디아 수사당국에 공식으로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변호사 선임 등 절차를 돕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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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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