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지막으로 도착…이 대통령 "오는 길 불편하지 않았나"

APEC 세션1 이재명 대통령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1세션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한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힘을 합쳐 공동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를 언급하며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의장국 자격으로 각국 정상 대표들을 영접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 대면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2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이 대통령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시 주석은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양 정상은 악수와 기념사진 촬영을 한 뒤에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길이 불편하진 않으셨느냐"며 자연스럽게 시 주석을 안내했습니다.

한중정상회담은 내일(1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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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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